실제 상담에서 나올 수 있는 예시 화면이에요.
예시는 30개월 아이 기준이에요.
친구와 장난감을 나누기 어려워할 때 부모가 어떤 말로 옆에서 중재하면 좋을까요?
지금 이 순간에는 억지로 바로 나누게 하기보다, 쑥쑥이 마음을 먼저 짚고 짧게 순서를 잡아주는 말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.
바로 써볼 수 있는 말
'쑥쑥이가 아직 이걸 더 가지고 놀고 싶구나. 다 놀고 나면 친구 차례도 줄게.'
'빌려주기 싫을 수 있어. 그럼 이건 쑥쑥이 거, 이건 친구가 써보자.'
💡 먼저 '싫었구나' 하고 마음을 짧게 받아준 뒤, 바로 '언제 바꿀지'나 '무엇을 대신 줄지'처럼 선택지를 두 가지 안에서 제안해 보세요. 친한 한두 친구와 짧게 번갈아 보는 경험을 자주 만들어주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어요.
평소 집에서 나누기 연습은 어떻게 가볍게 해볼 수 있을까요?
집에서는 ‘억지로 나누기’보다 짧고 가벼운 놀이로 차례를 익히는 방식이 잘 맞을 수 있어요.
친구와의 나눔이 신경 쓰일 때일수록 집에서 부담 없이 연습할 방법이 있으면 한결 마음이 놓이실 거예요.
기질로 읽어볼게요
쑥쑥이는 자기 기준이 비교적 분명해서, 그냥 양보하라는 말보다 ‘왜 기다리고, 왜 바꾸는지’가 이해될 때 더 움직이기 쉬울 수 있어요. 또 익숙한 흐름이 있으면 편안해하는 편이라, 집에서는 늘 비슷한 순서의 짧은 놀이로 나누기 경험을 쌓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.
이렇게 해보세요
- 1하루 3~5분 정도만, 아주 짧은 ‘차례 놀이’를 정해 보세요. 공 굴리기, 블록 하나씩 놓기, 스티커 한 장씩 붙이기처럼 끝이 분명한 놀이가 잘 맞을 수 있어요.
- 2시작할 때 규칙을 길게 말하지 말고 한 문장으로 알려 주세요. 예를 들면 ‘엄마 하나, 쑥쑥이 하나, 번갈아 하는 거야’처럼 짧고 일정하게 말해 주세요.
- 3처음부터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연습하기보다, 덜 예민한 물건으로 시작해 보세요. 익숙해지면 그다음에 조금 더 아끼는 장난감으로 넓혀 가면 부담이 덜할 수 있어요.
- 4기다린 직후를 바로 짚어 칭찬해 주세요. ‘줬네’보다 ‘쑥쑥이가 기다리고 다시 받았네’처럼 차례를 지킨 과정 자체를 짧게 말해 주는 것이 좋아요.
- 5나누기가 어려워지기 전에 부모가 먼저 끝을 정해 주세요. ‘세 번 하고 끝’처럼 짧게 마무리하면, 실랑이까지 가기 전에 좋은 흐름으로 마칠 수 있어요.
이건 피해주세요
- 좋아하는 장난감을 갑자기 바로 내주게 하며 연습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. 처음부터 어렵게 시작하면 나누기 자체가 싫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어요.
- ‘착한 아이면 빌려줘야지’처럼 평가하는 말은 줄여 보세요. 행동보다 마음이 먼저 걸릴 수 있어요.
이렇게 말해보세요
- “‘이건 같이 쓰는 연습 장난감이야. 엄마 차례 다음은 쑥쑥이 차례야.’
- “‘왜 번갈아 하냐면, 둘 다 해볼 수 있어서야. 쑥쑥이 하고 나면 엄마도 해볼게.’
- “‘지금 멈춘 게 잘한 거야. 다음은 쑥쑥이 차례인 거 알고 기다렸네.’
집에서 가볍게 차례를 익히는 경험이 쌓이면, 밖에서도 바로 잘하라는 압박 없이 조금씩 연결될 수 있어요. 쑥쑥이를 이해하려는 부모님의 태도 자체가 이미 큰 도움이 됩니다.